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거액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각종 지원을 통해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돕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대책에 어떠한 내용이 담겨있나요? 지난 2000년대 초반에 전국적으로 벤처창업 붐이 일어났던 사실을 기억하실겁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창업환경이 악화되면서 20·30대의 벤처CEO 비중이 해마다 감소했는데요, 정부는 이것을 '젊은 피의 수혈'이 부족해 사회 전반의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을 저하시킨다고 보고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헤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벤처기업 육성대책의 굵직한 내용으로는 오는 2013년까지 1천개의 녹색전문 벤처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겠다는 것이 있구요, 2012년까지는 3조5천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미래 먹거리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투자규제도 완화하겠다는 것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지속되면서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전문가와 기술직 등 고급인력이 부족한 현상이 심각한데요, 정부는 주요 지역과 권역별로 중소기업 취업을 알선하는 '인력마트'를 11번에 걸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각종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서 구직자와 기업간을 연결시켜주기도 했지만 실효성이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른바 '맞선기능'을 도입해 구인자와 구직자를 1:1로 매칭해주는 기능을 강화한 것입니다. 또 일자리 전문 사이트를 따로 구축해 우수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선정해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벤처협회 등 업종별 단체가 전문인력을 공개채용해 교육을 마친 뒤 벤처기업에 파견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100명에 한해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벤처기업이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수여하고 졸업 후 일정기간 벤처기업에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취업조건부 장학제도'도 함께 도입됩니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대책을 통해 2012년까지 새로운 벤처 1만개를 추가해 모두 3만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새로운 일자리 20만개 창출이 가능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올해도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채용이 끝나지 않은 대기업들이 남아있다구요? 올해 공개채용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기업들이 막바지 채용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취업포털 등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과 풍산홀딩스, 녹십자 등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포스코특수강은 생산기술과 총무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는데요, 4년제 대학 이상 관련학과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며 전 학년 평균 성적이 B학점 이상, 토익은 700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풍산홀딩스는 신규사업과 법무, 경영기획 등 6개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뽑습니다. 분야별로 3~5년 이상 경력자로 세부자격 조건을 갖춰야 하며 자격증 소지자와 해외 MBA는 우대합니다.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는 법무와 생산, 업무지원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는데요, 분야별로 세부자격조건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와 사회공헌 활동 경험자, 국가보훈대상자 등은 우대합니다. GS네오텍은 IR와 플랜트 등 6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합니다. 4년제 대학 관련학과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며 자격증 소지자, 어학능력 우수자, 국가보훈대상자 등은 우대합니다. TV나 신문 등 각종 매체에서 좌절과 편견을 딛고 일어선 성공스토리를 많이 보셨을텐데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만큼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기능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구요? 정부에서 선정한 기능한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늘 오전 기능한국인 수기집을 발간하고 기념회를 개최했는데요, 이들이 엮어낸 책에는 가난과 좌절, 온갖 시련속에서도 자신만의 기술로 꿈을 일궈낸 사람들의 성공담이 담겨있구요, 또 기능인에 대한 편견을 딛고 명장의 자리에 올라선 사람, 그리고 내로라하는 기업의 CEO 자리에 오른 이들의 이야기도 접할 수 있습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수기집에 게재된 기능한국인들의 이야기는 인간승리의 기록이자 우리나라 산업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임 장관은 또 "정부는 기능인이 대우받는 사회, 학력보다는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능인 장려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명장과 기능한국인 등 기능인들은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늘 명장회와 기능한국인회, 기능올림픽선수협회 등 3개 기능인 유관단체와 청년채용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단체 소속 회원들은 앞으로 3년간 청년 신규 채용 목표 인원을 설정하게 되고 공단은 이들 단체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하게 됩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