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관광이 시작한지 오늘로 2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1년여 중단된 대북관광재개를 위해서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북한과의 빠른 대화 재개를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 사장은 개성관광 2주년 기념 임직원 조회에서 대북사업 재개와 관련해 "남북 당국 간 신뢰가 부족해 안타깝다"며 "현재 상황은 남북 당국간 기싸움을 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8일 금강산을 방문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남북 당국 간 협의를 제의했으나 성사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가장 큰 피해자인 현대아산의 수장으로써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조 사장은 "신뢰 구축을 위한 현대의 중간 역할이 중요하며 관광 재개와 사업 정상화는 결국 우리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지만 정부는 북한의 입장변화 없이 대북관광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8일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하는 것과 관련해 조 사장은 "특별한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해 "관광 재개가 안 되면 회사 존속 자체가 위협을 받을 상황"이라면서 "위기가 계속되면 구조조정을 추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