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두바이 쇼크로 급등한 이후 이번주 들어 연 사흘동안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반등하며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이 오른 1155.3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혼조세로 개장과 동시에 위쪽으로 향했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2원이 오른 115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네고물량이 소량 실리면서 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난 연저점(1153원)에 바짝 접근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감 확대와 저점 매수세 등으로 다시 반등, 11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에도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옆걸음 치는 장세를 연출했다. 외환시장 주변 여건으로는 하락에 무게가 실렸지만 연저점이 근처라는 것이 많이 부담스러워 보이는 하루였다.

오후들어 거래를 끊긴 가운데 결국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7p 급등한 1615.00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4.55p 오른 480.52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 86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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