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혼조세로 나흘만에 오름세로 출발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이 오른 115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란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8.90p(0.18%) 하락한 10452.6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8p(0.03%) 오른 1109.24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9.22p(0.42%) 상승한 2185.0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 악화와 이틀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12개 지역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조사업체 ADP가 밝힌 지난달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년 동월에 비해 16만9000건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오는 4일 발표되는 11월 실업률이 높게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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