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녹색산업 수출투자상담회 개최

풍력과 태양광 등 녹색산업 분야 대형 바이어가 대거 내한해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한국무역협회는 2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해외 유명 녹색 바이어 50개사를 초청, 1대1 수출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세계 1위의 풍력업체인 베스타스를 비롯해 세계 2위의 태양전지회사인 샤프, 세계 5위 LED(발광 다이오드) 업체인 크리, 대표적인 유럽 에너지 서비스 업체인 달키아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효성, 유니슨, 동국 S&C, LS산전, 한화화학, STS 솔라, 에스에너지, 한국전력기술 등 190여개 사가 참석, 성황을 이뤘다.

협회측은 1년 안에 계약 성사 가능성이 있는 상담금액만 2억3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티타늄 부품 제조전문 업체인 MTIG는 독일 메베코사와 1억 달러 규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풍력 제조업체인 유니슨은 에스토니아 풍력협회와 7천200만 달러 규모의 풍력단지 수출 상담을 가졌다.

이와 함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3개국 정부와 발주기관 관계자들이 내한, 3억 달러 이상의 13개 프로젝트를 처음 소개했다.

오영호 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업계 차원에서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산업화와 수출 전략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행사가 우리업계의 녹색산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세계시장으로 진출에 새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는 7일에는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위기 이후의 새로운 국제무역질서'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비롯해 수파차이 파니치팍디 UN무역개발협의회 사무총장, 앤 크루거 전 IMF 수석부총재, 대니 라이프지거 전 세계은행 부총재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