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반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생보사들의 순이익이 1조5천59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8.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가 상승으로 생보사들의 투자이익이 9천848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로 5.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손보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9천5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4% 감소했고, ROE 역시 16.3%로 5.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통사고 처리를 위한 자동차보험금 지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며 "손보사들이 실손의료보험의 보장 한도 축소를 앞두고 판매 경쟁을 벌이면서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 수입도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