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남들과 다르게 세상을 보라(See The Unseen)'는 슬로건의 캠페인을 통해 누구도 못보던 세상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캠페인에서는 우리가 흔히 보고 생각 없이 지나쳐버리는 인터넷선에 주목했다. 인터넷선은 어디에 연결되느냐에 따라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광고 캠페인에는 형형색색의 인터넷선으로 감긴 초대형 구가 등장한다. 인터넷 세상이 가져다 줄 새로운 세상을 뜻한다. 호기심에 몰려든 사람들은 선을 뽑아 줄넘기를 하고 빙빙 돌리고 함께 모여 춤을 춘다. 인터넷이 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과 편의성을 표현한 것이다. 한 사람이 선을 끌어다 자신의 노트북에 꽂자 인터넷 세상과 연결된다. 사람들은 선을 TV에 연결해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즐기고,전화에 꽂아 세상과 소통한다.

SK브로드밴드의 캠페인은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상상하지 못했던 세상이 열린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행복을 의미하는 빨간색 선,사랑을 의미하는 주황색 선,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보라색 선,희망을 상징하는 하얀색 선 등으로 초대형 구를 만들어 유선통신 리딩 컴퍼니인 SK브로드밴드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초대형 구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겠다는 SK브로드밴드의 기업철학을 응축해 나타낸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선이 단순히 데이터 통로로서의 선이 아닌,시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남다르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소통의 기회이자 즐거움의 통로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캠페인은 또 기술의 확장이 인간미를 상실케 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과 문화가 지배하는 촉촉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한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고객가치와 서비스를 선보여 트렌드세터(선도자)로서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겠다는 SK브로드밴드의 각오도 보여준다.

SK브로드밴드는 1999년 세계 최초로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회선(ADSL)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국내에 초고속인터넷 붐을 조성했다. 2006년에는 주문형비디오(VOD) 기반의 IPTV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존 통신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어 유 · 무선 컨버전스(융합)시대의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김태섭 SK브로드밴드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지난해 9월 기업이미지(CI) 개편을 계기로 통신 세상의 새로운 리더로서 고객의 행복한 삶과 컨버전스 시대의 무한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