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준대형 세단 'K7'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차는 11월 한 달간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2일 사전계약 접수를 실시, 27일 출시돼 이달 초부터 출고가 시작되는 준대형 세단 'K7'이 1개월 동안 총 1만여대가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K7의 계약대수는 지난달 판매실적 집계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다만 기아차 관계자는 "K7의 계약 대수가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면서 "향후 기아차의 판매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11월 한 달간 내수 3만8687대, 수출 12만7927대 등 전년 동월비 25.5% 증가한 16만661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경차 '모닝'의 꾸준한 판매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R', 준중형차 '포르테'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8% 증가했으며, 수출도 해외생산분의 증가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특히 '모닝'은 지난해 11월보다 22.9% 증가한 9336대가 판매되며 경차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내년 후속모델 교체를 앞둔 중형세단 '로체'는 11월 한 달간 5392대가 판매되며 올 들어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기아차의 판매 누적대수는 총 136만7499대(내수 36만6229대, 수출 100만1270대)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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