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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웰빙(WELL-BEING) 의식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중소기업이 건축구조물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독성물질을 획기적으로 제거해주는 친환경 제품을 연구 개발,주목을 끌고 있다.

1군 건설사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명기구 설계(디자인) 및 제조,납품을 주로 하는 종합조명기구 업체 ㈜엘엠(대표 이원종 www.luxmate.co.kr)은 최근 '숯'을 이용한 형광등기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숯을 이용한 친환경 제품은 건축 마감재와 건축자재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그 중에서도 포름알데히드(HCHO)와 벤젠,톨루엔,클로로포름,아세톤,스틸렌 등의 유해 독성물질을 30분 만에 98%이상 제거해 주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 같은 효능은 화학시험 연구소의 시험 성적서를 통해 확인됐으며,탈취력과 습도조절 능력도 높게 나타났다.

㈜엘엠 이원종 대표는 "실내의 밀폐된 공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친환경 조명기구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개발 취지를 전했다. 이 회사는 숯을 이용한 친환경 조명기구 외에 이산화탄소 배출 등의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월등한 LED가로등을 개발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옥외 가로등에 LED를 사용하려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이 방열 문제.LED의 특성상 열을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에 수명이 짧은 것이 현실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방열문제로 인한 불량발생 요인을 특수구조 방열판을 개발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대만의 홍하이그룹 및 옵토텍사와 LED가로등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제2사옥에 LED풀 스크린을 성공적으로 설치해 호평 받았다.

㈜엘엠은 조명 분야에서 앞선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10억원에 가까운 적지 않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해왔다. 이를 통해 특허 등록 5건을 비롯해 실용신안 등록 13건,의장등록 366건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친환경을 추구하는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증강해 올해 4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환경 친화적 고품격제품으로 건강한 빛을 만들어 2013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친환경 사업으로 최근 강원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LED를 사용하는 터널 등기구 시스템 상용화에 나섰다"면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광학설계와 이를 통해 제조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