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임금인상에 따른 이른바 나비효과로 내년 소매 경기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소매 경기는 전년보다 호전될 전망이라며 최근 자산 효과에 근거한 고소득층 중심의 소비 확대가 2010년에는 중산층 이하 계층으로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특히 2010년 중산층 이하 계층의 소득 증가에는 삼성전자에 의한 '나비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성과급 복구에 이어 11월 중 10%에 달하는 전격적인 임금 인상을 단행, 이는 현재 삼성그룹 내로 확산 중이며, 점차 여타 그룹 등 산업계 전반의 임금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삼성전자의 임금인상 결정에 의한 나비 효과는 2010년 중 도시근로자 가계(전국 가구의 24.1%, 연간 근로 소득 4,116만원)의 임금 총액을 11조~16조원 상승(7~10%)시켜 2010년 민간소비(2008년 550조원)를 2.0~2.9%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에 따라 실질구매력 증가로 연결돼 2010년 소매 경기 호전의 배경이 될 전망이며 당연히 유통업종의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