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가 6개월간 채무 상환 유예를 요청한 두바이월드의 채무에 대해 지급보증 의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흐만 알-살레 두바이 재무부 대표는 두바이TV와 인터뷰에서 "두바이월드가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융통할 때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알-살레 대표는 "두바이월드의 주인이 정부이긴 하지만 프로젝트 일정에 근거해 자금을 융통해 왔을 뿐 정부 지급보증은 없었다"며 "금융기관들은 자금을 융통해 주기로 결정한데 대해 각자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두바이월드가 채무 상환 유예를 채권단에 요청한 것은 어디까지나 채무 구조조정의 일환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