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30일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회사인 미국 와이어스를 국제중재법원(ICC)에 계약불이행으로 제소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스코틀랜드 벤처기업 헵토젠과 2005년 8월 항체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헵토젠을 인수 · 합병해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가진 와이어스가 합리적 설명 없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제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005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해 온 헵토젠과의 항체신약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중단돼 60억원의 연구비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