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항체 치료제 개발 협력자였던 다국적 제약사인 와이어스를 상대로 국제중재 신청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약 2년에 걸쳐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와이어스의 처사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국제 중재심판을 밟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2004년 12월 대웅제약은 스코틀랜드의 '헵토젠'이라는 벤처회사와 항체 치료제 신약개발 협력 관계를 체결했으며, 한국 정부와 대웅제약은 9년동안 매년 10억원씩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와이어스는 2007년 헵토젠을 인수·합병(M&A)한 후 대웅제약과의 공동연구를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이후 대웅제약은 와이어스에게 특정한 조건을 담은 계약종료 합의서를 제안했지만, 와이어스사는 모든 제안을 거부한 상탭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