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3세 경영…정용진 총괄대표 체제로

신세계가 오너 경영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경영지원실 부회장(41)이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0년간 총괄 대표이사를 맡아온 구학서 부회장(63)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30일 회장 1명,대표이사 내정자 5명,부사장급 8명 등 승진 48명,업무위촉 변경 17명 등 모두 65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12월1일자로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이마트부문 대표에 최병렬 신세계푸드 대표(60),백화점부문 대표에 박건현 센텀시티점장(53)이 각각 선임됐다.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정일채 백화점부문 부사장(56),조선호텔베이커리 대표에는 배재봉 경영지원실 상무(52)가 각각 승진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경영성과 기여도가 탁월하고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핵심 역량을 보유한 우수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