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편의점의 매출 1위 상품에 3년 연속으로 `바나나맛 우유'가 올랐다.

3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전국 4천600여개 점포를 보유한 훼미리마트와 3천800여개 점포의 GS25에서 올해 매출 1위 상품은 `바나나맛 우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대 편의점에서 `바나나맛 우유'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고수했다.

2, 3위에는 훼미리마트에서는 맥주 `카스큐팩'과 소주 `참진이슬로'가, GS25에서는 캔커피 `레쓰비마일드'와 막대사탕 `츄파춥스'가 랭크됐다.

훼미리마트에서는 특정 제품 기준이 아닌 상품군별로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맥주가 가장 많이 팔렸다.

또 2위에는 작년처럼 기호음료가 올랐으나 3위에는 삼각김밥이 새로 진입했다.

특히 올해는 편의점 판매 품목 중에서 삼각김밥과 도시락 등 간편식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훼미리마트에서 도시락을 포함한 삼각김밥, 김밥 등 쌀밥류 먹을거리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30% 증가했다.

작년까지 한 달에 8만여 개씩 팔리던 도시락은 올해 한 달 평균 70만 개로 늘었고, 11월에는 150만 개가 팔렸다.

GS25에서도 도시락 제품 매출이 작년 대비 106.4% 증가한 가운데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등 먹을거리 매출이 작년에 비해 27.1%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인기 상품 20위권 안에 김밥류 상품이 8종이나 들어 40%의 매출비중을 차지했다.

커피류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GS25에서는 원두커피 매출이 작년에 비해 111.6% 증가하며 전체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바이더웨이에서는 매출 1위에 캔커피 `레쓰비마일드'가 올랐다.

여름에만 판매한 `얼음컵 아이스커피' 3종의 매출은 작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고, 원두커피 매출도 올 들어 80% 이상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