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의료기기인 환자감시장치를 국산화한 것은 물론 이 제품을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들과 교류하면서 수출까지 성공시켰다. 길 회장은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과 수출기업으로 성장시켜 국가경쟁력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39회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회사도 전기 · 전자 부문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

길 회장은 의료기기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1993년 회사를 설립한 뒤 기술 개발을 시작해 1998년 흑백 모니터인 환자감시장치(YM2002)를 개발했다. 환자감시장치는 인체의 생체신호인 심전도,혈압,혈중산소농도,체온,호흡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병원 필수장비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환자감시장치는 정밀한 심전도 진단 알고리즘을 이용함으로써 QRS(미약자기공명분석기) 검출 성능은 민감도(Sensitivity)와 예보성(Positive Predictivity)이 각각 99.73%,99.99%로 높고 심실이소박동(Ventricular Ectopic Beat)도 99.72%의 정밀성을 가진다.

길 회장은 이러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입대체와 함께 타이코,옴론,스페이스랩 등 글로벌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또 유럽 CE,미국 FDA,일본 후생성 등과 같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선진국의 보건 · 의료 인증기관들로부터 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초음파진단기 자동제세동기 등의 신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길 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품의 다변화,거래선의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세계 최고의 의료기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