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2010년 타오르는 M&A 대전...하나대투증권 *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하락 국면에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2009년이 은행업종 위기에서 벗어난 턴어라운드였다면 2010년은 M&A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산업의 개선추세 방향성은 내년에도 이어지겠지만 은행업종 주가가 PBR 1.2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설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PBR 1.5배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그것은 ROE가 18~22%였을 경우이고 이제는 ROE 10%에서 고전해야 하는 해이다. 더욱이 경기선행지수도 정점에 임박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하락싸이클에서 은행주가 좋은 적은 없었다. 두바이발 위기 재발우려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우린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은행업종의 앞길을 꼼꼼히 확인하는 여유 정도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2010년: 지속적인 성장동력은 M&A 2010년 은행업종을 보는 시각은 M&A로 압축된다. 우선은 외환은행 매각이 있을 것이고, 우리금융 민영화 등이 더해진다면 은행권 구도재편은 다시 한번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은행 수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들의 세계은행 순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다. ROE가 낮아진다는 점은 시장과 주주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시장 파이의 성장성이 크지 않다면 방법은 경쟁자의 수를 줄이면서 이익을 확보하는 전략밖에 대안은 없다. 따라서 경쟁의 수를 줄이면서 마진 확보와 규모 및 범위의 경제를 통한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이 자발적 욕구에 의해 본격화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2010년은 다시 한번 은행권 구도재편의 기회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에는 참 재미있는 재료가 될 전망이다. * 2010년 Top Picks: 우리금융과 KB금융, 실적개선 지방은행은 간헐적 관심 은행간 차별화는 아직 부각되지 않는 국면이다. 하지만 구도재편에 따라 차이는 차별화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프리미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높은 Positioning을 하기 위한 은행 재편은 지속될 것이며, M&A는 Catalyst 역할을 충분히 해줄 전망이다. 외환은행 인수전, 우리금융 민영화 및 은행간 자율 합병 등을 고려하면 관심은행은 하나금융, KB금융, 우리금융, 외환은행 등으로 압축된다. 물론 지방은행의 실적이 좋기 때문에 부산은행이나 전북은행 등에도 관심은 있다. 하지만 2010년 은행산업의 화두는 실적보다는 M&A로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금융과 KB금융을 Top Pick으로 선정한다. 전북은행과 부산은행 등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간간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