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 선언 등의 여파로 유럽 증시가 3% 이상 폭락한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이 급등한 1165원으로 출발했다.

밤사이 열린 유럽 증시는 두바이 발(發) 충격에 휘청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최대 국영기업이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실상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함에 따라 유럽 주식시장이 폭락 장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3.2% 급락해 240.09p로 장을 마감했다.
이런 하락세는 지난 4월 이래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3,18% 급락한 5194.13,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3.25% 빠진 5614.17,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3.41% 급락한 367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증권거래소 등 유럽의 대부분 주식시장도 3% 이상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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