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9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연간 흑자 규모가 4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9개월째 이어졌습니다. 지난 달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9억1천만달러 늘어난 4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가 선박 인도 등 수출 호조로 전월보다 4억4천만달러 늘어 57억2천만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감소로 적자 규모가 줄었지만 '신종플루'와는 무관하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든 것은 신종플루 효과라기 보다 전월중의 유학과 연수비 지급이 컸던 데 따른 반사효과입니다." 소득수지는 전월과 비슷한 5억4천만달러 흑자, 경상이전수지는 적자규모가 소폭 늘어난 1억9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올 들어 경상수지 누적흑자는 370억달러를 기록해 연간 단위 사상 최대치인 403억달러 경신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 다음달에도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 연간 흑자 규모가 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계산입니다. 하지만 철도파업과 같은 변수에 따라 흑자 규모는 가변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반면 자본수지는 순유입 규모가 전월 72억달러에서 15억4천만달러로 대폭 줄었습니다. 먼저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크게 줄면서 증권투자 순유입 규모가 전월 79억1천만달러에서 61억3천만달러로 줄었습니다. 금융기관의 외화대출 증가로 기타투자의 순유출 규모도 전월보다 36억8천만달러 늘었습니다. 그 밖에 집접투자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더 크게 늘면서 2억8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고, 파생금융상품도 순유출 규모가 5억7천만달러로 소폭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누적 자본수지는 249억4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중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