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처음으로 신종플루 중복 감염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2개월만에 거듭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김해시 소재 거점병원에 20일 내원한 생후 24개월 여자 어린이가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9월 38.3℃의 고열과 호흡기 증세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후 녹십자의료재단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고열(섭씨39.1도) 등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자체 검사를 받은 결과 신종플루로 확진, 재차 항바이러스제가 투여한 후 완치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검사 결과의 잘못 판정(위양성, false positive) 가능성과 환자의 항체 형성이 잘 안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