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새해를 앞두고 고객의 꿈이나 소원을 들어주는 이색 경품 이벤트를 나란히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대형 아파트,우주여행에 이어 '고객의 꿈을 실현해 주는' 3차 경품 행사를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진행한다. 응모권에 인쇄된 "나는 OO와 OO에서 OO을 하고 싶다"의 빈칸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응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내와 지중해에서 요트여행을 하고 싶다''우리집을 바로크풍으로 리뉴얼하고 싶다' 식으로 응모하면 된다.

1등 1명에게는 구체적인 방법 · 시기를 협의해 소원을 실현해 주고 2등(29명)에겐 각각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새해 소원에 대한 고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행복한 부자되기 △우리아이 1등 만들기 △싱글 골퍼되기 △피부미인 되기 △네이티브 스피커 되기 △S라인 만들기 등 6가지 경품을 내놓았다. 다음 달 20일까지 6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이 경품은 당첨자가 1년간 노력한 만큼 성과가 달라지는 '노력형 경품'이란 게 특징이다. '행복한 부자되기'는 당첨자에게 하이투자증권과 공동으로 1억원이 든 CMA통장을 주고 1년간 전문 컨설턴트가 투자기법을 전수한다. '싱글 골퍼 되기'는 프로 골퍼가 1년간 맞춤 레슨을 해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