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가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로부터 우수한 내구 품질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 측이 26일 밝혔다.

아우토빌트는 최근호에서 씨드의 '10만㎞ 주행평가 및 정밀분해' 조사 결과에 대한 특집기사를 통해 "씨드가 2년여에 걸친 10만㎞ 내구 주행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아우토빌트 전문 평가단 60여명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2007년 3월에 생산된 씨드 1.6 디젤 차량을 2007년 7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총 2년4개월 동안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10만km 주행 후 차량을 정밀 분석한 결과다.

아우토빌트는 1988년부터 독일 현지에서 운전자들이 관심 있는 차량을 선정해 10만km 주행 및 차량 정밀 분해 평가를 실시해 내구 품질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씨드는 이번 평가에서 경미한 결함 3건으로 최고 수준인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는 아우토빌트가 최근 6년간 평가한 총 59개의 차종 순위에서 전체 5위로, 경쟁차종인 도요타 '아우리스', 혼다 '시빅'을 앞선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10만km 무고장 품질은 최고 경영층의 강력한 의지이며 기아차는 이를 통해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한국차의 우수한 품질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첫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는 2007년 12만3천91대, 2008년 16만3천325대, 2009년 10월까지 9만9천730대가 판매되며 유럽 현지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