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분 현재 전날 종가와 같은 1156.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소폭 하락 영향으로 전날보다 1.3원이 내린 115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서서히 반납하며 장중 상승 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방향을 다시 잡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50-1170원 사이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했던 만큼 이날도 이 레벨에서 제한적으로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월말 결제수요 변수와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공급될 경우 환율 레벨 변동폭을 다소 커질 수 있다는 게 딜러들의 전언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분 현재 전날보다 5.76p 하락한 1600.66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6p 내린 474.7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2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향조정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7.24p(0.16%) 내린 10433.71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도 0.59p(0.05%) 하락한 1105.65를 나타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83p(0.31%) 내린 2169.1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보다 대폭 하향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주택지표의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후 들어 올 GDP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는 소식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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