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9.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금리 인하는 현재의 인플레이션과 시중 금리 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경기 침체 상황에 자극을 주고 실물 부문의 은행 대출을 쉽게 하려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4월 24일 첫 금리 인하 이후 올해 들어 아홉 번째로 현재 기준금리는 구소련 붕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 브릭스 4개국 중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는 나라는 러시아 뿐으로 인도는 지난 4월, 중국은 지난해 12월, 브라질은 지난 6월 이후 금리를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당국이 경기 활성화는 물론 최근의 루블화 강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