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설립된 선박 도료업체인 아이피케이(International Paint Korea)가 친환경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환경친화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피케이는 세계적 선박 · 중방식 도료 메이커인 인터내셔널 페인트와 국내에서 노루표 페인트로 잘 알려진 종합화학그룹 디피아이홀딩스의 합작투자 법인이다. 중방식 도료(Heavy Duty Coating)란 교량,해상구조물,선박 등 심한 부식환경에 놓여 있는 기타 철구조물을 부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도료다.

아이피케이는 인터내셔널의 독자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선박 · 중방식용 도료 분야에서 인터내셔널의 전 세계 54개국 회원사와 동일한 제품과 서비스를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이피케이는 신조선,수리선 및 선상 보수에 필요한 선박용 도료,해상 및 육상 구조물의 신축이나 보수에 적용되는 고성능 중방식용 도료,특수 내화용 도료,바닥재용 도료 및 어망용 도료를 생산 · 공급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피케이도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아이피케이는 1990년대부터 자사의 제품이 건강 안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제품생산에서부터 사용 후 폐기물 처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철저하고 엄격한 제품관리시스템 아래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이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의 사용을 억제하고,환경친화적인 원재료의 사용을 늘려 수용성 도료 및 고형분 용적비가 높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아이피케이는 특히 선박용 방오도료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선박이 바닷물에 잠기는 배 아랫부분에 칠해지는 방오도료는 해양환경과 선박의 운항 경제성에도 영향을 크게 미친다. 기존의 방오도료는 독극물을 방출해 매끄러운 선체를 유지하면서 선박이 빠르게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 반면 아이피케이의 인터슬릭 시리즈는 타사 제품보다 성능이나 친환경성에서 앞서고 있다. 인터슬릭 시리즈를 바르면 배의 표면이 극도로 매끄러워 해양 동식물들이 도장된 선체 표면에 달라붙기 어렵고,설사 붙었다 하더라도 배가 일정한 속도로 운항하면 저절로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고 있다.

아이피케이는 자율적이고도 철저한 제품 관리 시스템을 준수하는 환경경영을 강화해 선박 · 중방식 도료 산업의 친환경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