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사랑,눈높이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교육업체 대교는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사후관리에 이르는 기업활동의 전 과정에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는 고객들의 의견을 묻는 '파일럿 테스트' 제도를 두고 있다. 고객들이 제품을 미리 써보게 하는 방법으로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생각이다. 작년부터 운영 중인 '눈높이 러닝센터'도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눈높이 러닝센터로 방문,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새로운 관리 모델이다. 11월 현재 개설한 센터의 수는 182개다.

지난 2월부터는 소비자 불만 자율관리(CCMS)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접수,상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에서다.

내부 조직원들을 위한 제도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부터 우수 조직원을 대상으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상반기에 지급한 주식은 52만여주에 달한다. 조직원 부모를 초청,효도 여행을 보내는 프로그램도 같은 의도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을 다녀온 조직원은 1만5000여명에 달한다.

고객만족 경영의 마지막 단계는 사회공헌이다. 대교문화재단,눈높이 사랑봉사단이 주축이 돼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체육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비인기 종목 스포츠 후원 활동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최근 대교의 관심사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다. 지난 4월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제휴를 맺고 전국 다문화 가정 자녀 550명을 대상으로 1 대 1 무료 한글 교육과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