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재회)는 타미플루와 리렌자에 이어 제3의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페라미비르'를 생명이 위독한 국내 응급 신종플루 환자에게 무상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페라미비르'는 미국 바이오벤처 회사인 바이오크리스트가 개발한 인플루엔자 치료제로,녹십자는 2006년 이 회사로부터 국내 독점 공급권을 따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응급치료제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정맥주사로 인체에 투입해 효과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타미플루와 리렌자에 치료반응을 보이지 않거나,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응급 신종플루 환자에게 비용을 받지 않고 투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