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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산업 육성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IT융합'입니다. ETRI는 IT와 전통산업이 접목된 'U-웰빙서비스'와 'U-생활지원서비스'를 사업화하기 위해 기본 테스트베드를 구축,현재 대구 및 대전에서 시범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BT융합연구부 김승환 부장은 "김대중 정부부터 참여정부까지 IT산업 자체 육성에 집중해왔다면 MB정부는 IT산업을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도구로 사용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라며 "ETRI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IT융합복지기술의 상용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TRI는 차세대 IT융합기술 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IT융합원천기술의 실용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IT융합기술의 개발에서부터 시험 · 검증 · 필드테스트,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 IT융합 R&D기술의 조기 사업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TRI는 IT융합기술 사업화 기반조성 시범서비스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 약상자,휴대형 배뇨분석 리더기,일체형 낙상 폰 등 융합기술 결과물을 지자체에 시범적용하고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융합기술을 검증해왔으며,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해 다양한 u-헬스케어 상용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장은 "ETRI는 IT기술을 생명공학 분야까지 진출시키는 데 몰두하고 있다"며 "다양한 IT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ETRI가 개발한 '골 성장 예측시스템'은 영상으로 어린이가 성인이 됐을 때 키를 알려주는 기술로 가장 주목받고 있다. 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데다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치 예측을 바탕으로 저성장 어린이의 성장치료 및 관리가 가능해 사업성이 높다는 것이 김 부장의 설명이다.

김 부장은 "현재 IT융합기술의 사업화추진은 세계적으로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이는 기초연구 단계인 IT융합기술의 상용화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TRI는 앞으로도 꾸준히 IT융합기술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원천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초기시장을 창출하고 나아가 맞춤형 융합기술 서비스로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