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2주 연속 수익을 올렸다. 지난주(11월13~19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글로벌증시 상승 덕분에 2.88% 수익을 거뒀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한 주간 1.11% 상승하며 3주 연속 순자산을 불렸다.

국내 주식형펀드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펀드(3.16%)만 코스피지수 상승률(3.04%)을 웃돌았을 뿐 나머지 중소형주펀드(0.38%) 배당주펀드(2.31%)는 시장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년 이상된 275개 펀드 중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1' 등 5개 펀드를 제외한 전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각 운용사 대표 펀드들이 줄줄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대신투신운용의 '대신행복나눔SRI1클래스C'가 4.12%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디스커버리5A' '동양모아드림1A'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1(A)' 등도 10위 안에 자리했다.

한 주 전 하위권을 맴돌던 미래에셋펀드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미래에셋의 '드림타겟A' '디스커버리2A' '솔로몬성장1' '인디펜던스주식형K-3A' 등은 상위 30위 내 포함됐다.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1'과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1'은 각각 1.21%,1.26% 손실을 입었다. 중소형주펀드의 대명사인 '유리스몰뷰티'도 0.33% 손실을 봤으며 '하나UBSIT코리아1A'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1A1'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한 주 전 6%대 수익을 올린 러시아펀드는 지난주도 2% 이상의 수익을 더했다. 대만펀드는 지난주 수익률이 2.22%로 지역별펀드 중 가장 높았으며 중국(1.56%) 아시아신흥국(1.19%) 유럽신흥국(1.18%)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냈다. 이에 반해 일본펀드는 3% 넘는 손실을 봤고 프론티어마켓펀드 브라질펀드의 수익률도 뒷걸음질쳤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4개 펀드 중 185개 펀드가 수익을 올렸다. '한화카자흐스탄1(A)'이 3.68% 수익률로 오랜만에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1A'도 수익률이 3%를 웃돌았다. 또 러시아펀드 중 '신한BNPP봉쥬르러시아(H)A' '신한BNPP더드림러시아1(A)'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1A1' 등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하지만 '피델리티재팬A'를 비롯해 '하나UBS일본배당1' 'FT재팬(E)' '프랭클린템플턴재팬(A)' '푸르덴셜일본주식&리츠1A'는 4% 이상 손실을 입었다. 한편 설정액 3조3000억원의 '미래에셋인사이트1A'는 지난주 1.04% 수익을 올리면서 설정일 이후 손실을 20.90%까지 줄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