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휠러 CFO 인터뷰…기업전략ㆍ주주이익 고려 M&A 대상 늘 탐색중
(5ㆍ끝) 메트라이프-철저한 위험관리
[세계일류 보험사 리포트] (5ㆍ끝) "경기침체 대비 포트폴리오 미리 조정…성장 엔진은 해외사업"

빌 휠러 메트라이프 최고재무담당임원(CFO · 사진)은 "기업공개와 M&A(인수 · 합병)가 성장의 주역"이라며 "해외사업은 메트라이프의 성장엔진이며 유기적인 성장과 동시에 M&A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을 나와 투자은행 DLJ에서 일하던 그는 1997년 메트라이프에 스카우트돼 상장 준비를 도맡았고 2003년부터 재무뿐만 아니라 M&A와 위험관리,세무,IR 등을 책임지고 있다. 메트라이프은행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상호회사였던 메트라이프가 상장한 이유는.

"상장을 통해 확충한 자본으로 M&A에 나서 회사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핵심사업인 보험업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보험사 중엔 보험에만 집중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종합 금융그룹도 있다.

"지난 몇 년간 핵심사업인 보험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타 사업을 매각했다. 2005년 자산운용사인 스테이츠스트리트리서치를 매각했으며 지난해엔 재보험사인 리인슈어런스그룹아메리카의 과반수 지분을 팔았다. 우리가 가진 메트라이프은행은 보험 고객들의 은행상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

미국 정부가 보험업계에 구제금융을 지원할 때 거부했다.

"우리는 경기침체를 미리 예상하고 1~2년 전부터 투자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23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마쳤으며 올해 14억달러 규모의 채권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충분하고 안정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

올해 들어서는 3분기 연속 적자다.

"메트라이프는 안정된 투자실적을 내기 위해 주요 경제변수에 대해 파생상품을 활용해 위험회피를 하고 있다. 올해 적자의 대부분은 이런 파생상품 손실에 기인한다. 이전 분기엔 대규모 평가이익이 발생하기도 했다. 파생상품 손익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회사를 판단한다. 메트라이프는 2009년 3분기에 7억달러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8% 증가한 실적이다. "

M&A 계획은 있나.

"회사 자체의 유기적인 성장과 M&A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모두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세 가지를 따져 M&A를 하고 있다. 우리의 기업전략에 맞는가,주주이익에 부합하는가,조직을 화학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메트라이프가 고려하는 M&A 기회는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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