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용량의 발기부전치료제를 비타민처럼 매일 복용해도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의 저용량을 매일 투여한 결과 환자의 75~88%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최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럽성학회에서 발표됐다.

현재 자이데나는 성관계 30분~12시간 전에 100㎎ 또는 200㎎을 1회 복용하는 용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전북대 비뇨기과 박종관 교수팀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50㎎ 또는 70㎎의 자이데나를 매일 1회 투여한 결과 각각 75%와 88%의 환자에서 매우 우수한 만족도를 보였다.

박종관 교수는 "'저용량, 1일 1회' 용법은 환자가 원할 때 언제든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게 장점"이라며 "이 용법은 고용량 1회 복용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장기 복용하면 음경재활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이데나는 작년말 판매수량 기준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2위의 발기부전치료제로 러시아 등 32개국에 진출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