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내림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반전하며 강보합에서 거래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0.7원이 오른 1153.7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 소폭 조정을 보인데다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며 1150원선을 하향돌파를 시도했으나 무산되면서 심리적으로 달러 매수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상승폭을 상당히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152.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보합권 위아래에서 오르내리던 환율은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전날 종가 위에서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의 해외교환사채 관련 수요가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총 12억달러를 서울 외환시장에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진 한전은 어제까지 7~8억달러 가량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9.44p 상승한 1613.41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89p 오른 475.4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53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는 부진한 주택지표 영향으로 나흘만에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1.11포인트(0.11%) 내린 10426.3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52포인트(0.05%) 하락한 1109.80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0.64포인트(0.48%) 내린 2193.14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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