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보죠. 한동안 주춤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다시 바이코리아에 나섰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강력한 순매수 행진으로 1620선까지 올라섰는데요. 어제 심리선인 20일선을 회복한데 이어 오늘은 60일 이동평균선 1627선 회복을 노릴 정도로 좋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개장 초부터 외국인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탔습니다. 어제에 이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동시에 뒷받침되며 오름세는 이어졌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6.57포인트 오른 1620.54로 장을 마쳤는데요.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다가올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증시의 약진 속에,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아온 우리 증시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수급상황 살펴보죠. 오늘장은 외국인이 주도했습니다. 외국인들은 벌써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오늘만 6462억원, 지난 3일간 1조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주식매수는 국내 주식의 가격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는 판단 ��문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외국계 크레딧스위스증권은 한국증시가 글로벌 시장 대비 25%나 디스카운트 돼, 세계에서 세번��로 저평가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88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 역시 오늘 비교적 많은 5532억원을 순매도하며 외국인 매수에 맞서 지수의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지수가 상승한만큼 많은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보험이 2% 가까이 오르는 등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구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 수출주들도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1% 넘게 올랐구요. LG전자가 2% KB금융과 신한지주도 1% 이상 상승했습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한국전력과 SK텔레콤 등 경기방어주들은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며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증권주들이 좋은 실적 덕분에 어제 오늘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상반기와 같은 좋은 실적이 계속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김의태 기자입니다. 마지막으로 환율 살펴보겠습니다. 나흘만에 상승했죠?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115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원10전 오른 1157원 10전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환율은 역외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장중 한 때 1160원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6천억원대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