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인도공장에 1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저가 소형차를 새로 개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차는 인도내 경쟁업체인 타타모터스가 올해 초 선보인 초저가 차량인 '나노'를 겨냥해 만들어진다. 나노는 현재 2500달러 안팎에서 팔리고 있다. 현대차의 신차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나노를 염두에 둔 만큼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신차는 오는 2011년께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인도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소형차인 i10,i20,산트로에 이어 저가 소형차를 새로 개발키로 한 것은 소형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 21%로 타타모터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