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가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경제운용 방향 수립을 위해 국내 주요 연구기관장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참석자들은 내년 경제가 당초 정부 전망을 넘어선 4%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어느 나라보다도 재정운용 결과가 좋기 때문에 내년에도 이어지면 정부 예상인 4% 보다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게 보편적인 예상이었습니다." 내년 성장률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개선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해석과 대응 측면에서는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윤종원 기획재정부 국장 "4% 보다 전반적으로 높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숫자해석에 있어, 1·2분기 성장률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어 숫자를 조심해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출구전략 시행과 관련해 '성급해서는 안된다',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 맞섰습니다. 정부와 연구기관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개선되더라도 고용사정이 크게 나아지기 힘들어 체감경기가 회복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증현 장관 역시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변곡점에 서 있다"는 말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10일경 내년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