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미래저축은행과 MH사모투자전문회사가 군산 한일저축은행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인수자금은 총 823억원이며 미래저축은행이 293억원,MH투자가 43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MH투자는 13개 저축은행과 일반기업들이 참여한 사모펀드다.

한일저축은행의 9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1393억원이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58.09%다. 금감원은 BIS 비율이 5% 이하일 경우 적기시정 조치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순자산은 -655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한일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미래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1조8795억원이며 BIS 비율은 8.73%다.

한일저축은행이 인수됨에 따라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연내에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실 저축은행인 대전 고려 양풍 중부 예한울저축은행 등이 잇달아 대형 저축은행에 인수됐으며 최근에는 으뜸저축은행이 예금보험공사 가교저축은행으로 전환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