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치를 소폭 낮췄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원 내린 115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들어 연일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운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증시 소폭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1.1원 떨어진 115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이후 장중 한 때 1151.6원까지 떨어지며 1140원대 진입을 시도했으나 한국전력의 매수세 유입에 따라 오전 11시께 보합권으로 반등한 뒤 큰 등락 없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체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업체 측 결제물량이 많지 않았고 역외 세력 동향도 큰 변화가 없어 등락폭이 제한됐다. 한 시장 참가자는 "좁은 범위 안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다 장 후반 한전이 추가적인 매수세를 보이지 않으며 환율이 약보합으로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한전은 이번 주 들어 지난 이틀간 약 5억달러 가량의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전은 다음 주 해외교환사채 상환을 앞두고 총 12억 달러 가량의 달러를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9p(1.13%) 상승한 1603.97을 기록, 16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59p(0.13%) 오른 472.5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879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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