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AXA (下) 앙리 드 카스트리 회장 인터뷰
●AXA와 한국의 인연
AXA가 한국에 첫 진출한 것은 1995년이다. 당시 동부그룹으로부터 동부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합작 형태로 진출했으나 2001년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철수했다.

AXA는 2006년 다시 한국에 왔다. 1월 서울에 사무소를 세웠다. 당시 증자를 추진하던 교보생명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AXA는 2007년 교보생명의 제3자 배정 증자에 참여했다. 현재 교보생명 지분 2.24%를 갖고 있다. 또 교보생명의 자회사였던 온라인 자동차보험(교보자동차보험)을 인수했으며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교보AXA자산운용을 설립했다.

AXA는 교보자동차보험 지분 92%를 사들인 뒤 교보AXA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꿔 경영해왔다. 교보AXA손해보험은 2001년 설립된 1호 온라인 보험사로 현재 온라인 자동차시장의 24%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자동차보험 시장 전체로 보면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일 '교보'라는 상호를 떼어내고 AXA손해보험으로 바뀐다.

앙리 드 카스트리 AXA 회장은 "한국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합작파트너인 교보와는 비즈니스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AXA 그룹의 경영진은 한국과 개인적인 인연을 갖고 있다. 창립자인 클로드 베베아 명예회장은 세 자녀 가운데 두 딸을 한국에서 입양해 키웠다. 현재 이들은 30대라고 한다. 또 카스트리 회장의 부친은 한국전 참전용사로 올해 90세를 맞았다. 카스트리 회장은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처럼 나이를 먹고 있지만 몸이 건강하고 정신도 또렷하다"며 "아직도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 카스트리 회장은

엘리트 관료의 산실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한 뒤 재무부에서 9년간 일했다. 전 총리인 도미니크 드 빌팽과 사회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세골렌 루아얄 등이 ENA 동기다. 클로드 베베아 AXA 명예회장에 의해 1991년 스카우트돼 2000년 AXA 회장을 맡았다. 17세기 프랑스 해군장관이던 마퀴 드 카스트리의 자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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