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854개사의 올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4조원으로 지난해 52조원보다 4%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41% 넘게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금융업의 이익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코스닥 시장 금융업종 상장사들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2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가량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60억원으로 943% 급증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기회복 초기단계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주식시장의 회복에 따른 투자수익 증가와 구조조정 및 금융비용감소 등으로 금융업종의 이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3분기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3분기 코스닥 시장 상장사 매출액은 19조원으로 지난 2분기 보다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1%와 17% 늘었습니다. 코스닥100 지수 편입기업 중 12월 결산법인 90개사의 누적 매출액은 16조 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순이익은 37% 증가했고, 스타지수 편입기업 중 12월 결산법인 29개사의 누적 매출액은 8조 2천억원으로 7% 순이익은 27% 증가해 지수 편입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