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최저점을 경신하면서 수출주에 미치는 악영향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6일부터 외국인들은 원달러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수출주인 IT, 자동차주를 사들였습니다. 삼성전자가 1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이닉스 470억원, 현대차에 200억원의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하락이 수출주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적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원달러 환율뿐만 아니라 원엔 환율도 중요한데 1300원대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국내 수출주들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원엔 환율의 하락이 원달러 환율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아직 국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은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또 최근 중국이 내비친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장기적으로는 수출기업들에 호재거리입니다. 여기에 내년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예상되면서 IT기업들의 실적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이가근 IBK증권 연구위원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PC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는 (세계적으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IT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490억달러 수준으로 역사상 최고 호황기였던 지난 2006년보다 10억달러 이상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업종 역시 현대차의 경우 쏘나타와 투싼IX 등의 신차가 내수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에 따른 악영향을 상당부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