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70개사의 올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52조원으로 지난해 658조원보다 1%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도 4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조원보다 22% 가량 급감했고, 특히 금융업의 영업이익이 36%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2분기와 비교할 경우 3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총 매출액은 226조원으로 지난 2분기 218조원보다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 늘었습니다. 10대 그룹 중에선 현대차의 올해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91% 증가한 것을 비롯해 롯데, GS, 삼성그룹 등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은 순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제 위기로 올 1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점이 누적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라며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별로는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