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2원이 내린 1152.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소폭 상승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1원 떨어진 115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51~1152원에서 오르내리며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중 1150원선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락재료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무게가 실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연일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고 한국전력의 달러 매수세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주들어 이틀간 약 5억 달러 가량의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한전은 다음주 해외교환사채 상환을 앞두고 총 12억 달러 가량의 달러를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오전 9시 40분 현재 강세를 나타내며 1.5% 정도 급등, 1160선을 상향돌파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경기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0.46p(0.29%) 오른 10437.4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1.01p(0.09%) 상승한 1110.31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93p(0.27%) 오른 2203.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장 막판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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