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 회복 속도가 정부의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각국이 경기부양 공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출구전략도 합의된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도 주요20개국 정상회의 주제를 미리 점검하는 자리에서 출구전략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나라마다 출구전략 시행 시기는 다르겠지만 이 때도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이 재확인됐습니다.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위원장 " 내년 6월쯤 되면 일부국가는 출구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나머지는 부양책을 유지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출구전략이 실제로 시행될 때는 글로벌 합의 형태로 이뤄져야 합니다. 애초 부양책이 국제적 공조를 통해 이뤄졌던 것처럼 출구전략도 합의돼야 합니다." 녹색성장도 출구전략으로 이끄는 바람직한 해법으로 제시됐습니다. 호세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 녹색 일자리 창출이 중요합니다. 이로써 경제 회복을 유지하고 실업률을 타파할 수 있습니다. 녹색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실업률을 낮춰야 바람직한 출구전략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내년 주요 20개국 회의 의장국을 맡은 우리나라의 경제 회복속도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이어졌습니다. OECD는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정부 전망치인 4%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은행 역시 우리나라가 금융위기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 왔다며 경제 성장률을 낙관했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경기 부양에 따른 자산가치의 거품 문제는 잠재적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저스틴 린 세계은행(WB) 부총재 "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 현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것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시장에서라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1960년대, 국제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지 50년만에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서 국제 회의의 중심에 섰습니다. 출구전략과 녹색성장에 대한 국제공조를 통해 세계 경제 패러다임의 새 틀이 갖춰지는 시점에서 세계는 달라진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