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채권의 장점을 결합한 메자닌펀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메자닌펀드를 설정하는 운용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증시가 박스권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면서 메자닌펀드 등 대안투자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과 운용사들의 신규 설정이 늘고 있습니다. '메자닌'은 건물 중간층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주식과 채권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 쉽게 말해 CB와 BW 개념입니다. 연기금들이 메자닌 등 대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민연금의 운용위탁을 맡은 KB운용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며 메자닌펀드로 인한 수익향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국민연금과 같이 하고 있고 이번에 몇 개 회사가 저희를 포함해 시작을 한 형태구요. 앞으로 사모분야에서 많이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 천억 규모로 설정한 신한BNPP운용도 투자에 본격 나서고 있고 사모펀드 형태의 운용을 위탁받은 일부 증권사들도 메자닌펀드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연초만 하더라도 관심밖이던 메자닌펀드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올해 물량 자체가 워낙 부족한 CB와 BW 발행이 늘었고 유동성이 풀리면서 위험도 크게 줄어든 이유에서입니다. 일부 운용사에서는 공모로도 출시했고 발행 자체가 늘기는 했어도 워낙 물량이 많지 않은 탓에 공모시장까지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공모펀드로는 흔치 않다. 왜냐하면 CB나 BW가 굉장히 물량이 적다. 공모펀드로 하기는 어렵고 사모형태로 이뤄진다. 사모형태로도 우리나라에는 사실 많지 않고 이제 시작하는 수준이고 그러다 보니 기업들 찾아가서 계약하는 형태로 프라이머리 성격의 펀드형태다. 그래서 공모로는 쉽지 않다" 하지만 환매 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위험을 줄이며 연 10% 내외의 안정적 장기수익이 기대되는 메자닌펀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운용사들도 자사의 이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환으로 펀드 설정을 준비하거나 확대하고 있어 메자닌펀드에 대한 관심은 증시가 방향성을 잡기 전까지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