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지능형 재료 및 마이크로 시스템 설계연구실(MSM · 책임교수 최범규 · 사진)은 최범규 교수를 비롯해 석 · 박사 과정 8명 등 13명의 연구진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실은 지금까지 마이크로 터빈의 디자인 및 시뮬레이션,광학통신 시스템(광학기구의 설계 및 최적화),바이오메디컬 시스템(자성유체를 이용한 새로운 충동메커니즘 개발) 등을 연구해 왔다. 최근 들어 의료용 기기에 관한 연구와 지능형 자동차에 관한 센서 시스템 연구,에너지 획득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1997년 설립된 연구실은 산학연계 사업을 통해 최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해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만도 등과 국내 최초로 지능형 타이어 센서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교과부의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으로 선정된 고내구성바이오 컴퍼터블 무선 충전 슈퍼전지를 울산대, LG화학, ETRI,KETI 등과 개발 중이다. 개발기간은 2014년 7월까지다.

다양한 첨단장비를 갖춘 것도 이 연구실의 강점이다. 우선 고가의 반도체(MEMS) 공정장비를 여러 대 보유하고 있다. 초소형 압력센서 및 마이크로 펌프,마이크로 채널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장비 등을 다수 갖추고 있다. 연구실 관계자는 "이들 장비는 모두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이뤄낸 성과물로 연구실의 기술 수준을 알 수 있게 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연구실이 배출한 연구원들은 삼성,SK,GM대우,현대자동차,LG 등 대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외국에 유학을 가는 등 곳곳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연구실 측 설명이다.

실제 연구실의 연구 역량은 각종 수상 실적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2004년 대한민국 특허대전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았다.

최범규 교수는 "현재 연구실에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는 국내 및 세계적으로도 선도적 내용들이 대부분이어서 연구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때면 수많은 독창적 연구 성과들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과 국가 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