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원한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이제 과거와 같이 법적,경제적 책임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이들의 화두는 '어떻게 사회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이다.

그런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회는 기업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에 기업의 인적,물적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묻고 있는 것이다. 진정성을 갖춘 사회공헌활동만이 우리 사회를 변화 및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년여 동안 외부적 경제환경의 변화로 인해 우리 기업들도 많은 어려움에 놓였었다. 실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비율이 하락했고 기업의 기부금액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현재의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기업들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약속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희망을 읽는다.

금년도 사회공헌대상에는 민간기업과 공기업,대기업과 중견기업을 구분하지 않고 여러 기업들이 분명한 계획 및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들은 모두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복지,사회발전,문화예술,그리고 환경분야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5년 연속 사회공헌대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대한생명을 비롯해 4년 연속 대상을 탄 ㈜금호산업과 국민은행,그리고 2년과 3년 연속 대상을 받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성과가 경제적 어려운 시기에 빛을 발할 것으로 생각한다.

처음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을 포함해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이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