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호전으로 구제금융 조기상환 발표

미국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16일(현지시간) 3.4분기에 11억5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GM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7월10일 파산보호에서 벗어난 뒤 9월 말까지 이 같은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나 1.4분기 손실 60억 달러보다 적은 것이다.

GM의 3.4분기 매출은 총 280억 달러로, 파산보호에서 벗어나 `뉴 GM'으로 탄생한 이후의 매출 264억 달러와 그 이전 `올드 GM' 시절의 매출 16억 달러로 각각 구성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6% 감소한 것이지만, 2.4분기에 비해서는 21% 증가한 것이다.

GM은 재정상태 호전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일부 구제금융을 조기 상환할 예정이라면서 우선 다음 달 중 12억 달러를 먼저 갚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M은 파산보호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 정부로부터 67억 달러, 캐나다 정부로부터 14억 달러를 각각 지원받은 상태다.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파산보호를 신청할 때에 예상했던 것보다 영업이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워싱턴 AP.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