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순이익 규모를 정정했다.

SC제일은행은 작년 4분기 순이익을 당초 411억 원 적자로 발표했으나 이를 576억 원 흑자로,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천111억 원에서 1천124억 원으로 정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987억 원 늘어나고 올해 1분기는 987억 원 줄어든 것이다.

SC제일은행은 "작년 12월 31일에 발생한 특정 거래의 결제일이 올해를 넘기면서 2영업일 차이가 있어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잘못 계산된 순이익 규모는 세전 약 1천300억원, 세후 98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순이익을 1천억원 이상 과소계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에 723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 480억원보다 243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 은행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이 정상화되면서 소매금융 부분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며 "또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