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직도 전문화 시대다. 자신이 파는 상품에 대해 속속들이 장단점을 파악하고 고객에게 전문성으로 어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보험설계사 세계도 마찬가지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손해보험 · 생명보험 교차판매,보험 상품 고도화 등으로 설계사에게 요구되는 금융지식 역량이 크게 높아졌다. 보험사도 엄격하고 수준 높은 교육으로 설계사의 전문성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잘나가는 설계사들은 보험판매는 물론 고객의 재무설계까지 망라하는 종합 금융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몇 년 전부터는 보험업계에 대졸 학력 이상을 갖춘 젊은 설계사를 중심으로 편성된 고학력 특화판매조직도 등장했다. 엄격한 선발과 훈련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 이들은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높은 판매실적을 올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제는 기업고객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설계사 조직도 등장한다. 삼성화재가 이달 모집을 시작한 '기업영업전문인'은 일반보험 시장을 전문으로 한다. 기업과 각종 단체를 대상으로 각종 위험진단 및 보장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즉 노출될 수 있는 화재 폭발 산업재해 등과 같은 다양한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그에 대한 보장을 전문적으로 제시하게 된다.

삼성화재의 경우 이들에게 기업 및 단체시장에 대한 각종 정보와 함께 손해보험 고유의 위험 컨설팅 전문교육 등을 지원해 기업영업전문인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