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스포츠카 '캘리포니아'의 '맞춤형' 사양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원인 FMK는 지난 4월 출시한 페라리 최초의 하드탑 컨버터블(지붕개폐형) '캘리포니아'에 각종 선택사양을 묶어 적용한 모델(패키지) 2가지를 다음달 1일부터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다음달 출시되는 패키지는 '카보니오'와 '포르자' 2종류다. 카보니오 패키지는 차체의 앞부분 한 곳과 뒷부분 두 곳에 탄소섬유(카본화이버)를 적용해 차체를 가볍게 해 준다.

포르자는 내부 장식에 쓰이는 소재, 운전석 형태 등 기존 선택사양 중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의 조합을 통계로 분석, 적용한 패키지라고 FMK는 설명했다.

김지은 FMK 홍보팀장은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수많은 선택사양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선호되어 온 사양들을 모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패키지들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는 4300cc 8기통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460마력의 출력을 내는 스포츠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디자인·편의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갖췄다는 게 페라리의 설명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3억원대 중반이며, 이들 패키지를 적용하는데 따라 최대 수천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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